>>2006.4.22 선교지소식 구홈피에서 옮겼습니다.
사랑하는 번동평화교회 성도여러분 안녕하세요!
페루에 머물고 있는 한은진입니다.
한국을 떠난 지 어느 덧 두 달이 가깝습니다.
3월초에 교회에 글을 남기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지금 봄이어서 벚꽃들도 피고 너무나 예쁠 것 같네요. 얼마 전 식목일 날 교회에 꽃을 심었다고 하는데, 지금 쯤 교회를 보면 성도님들의 마음처럼 너무나 아름다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곳 적도에 가까운 뿌깔빠(Pucallpa)는 현재 낮 기온이 35도 정도 되는 날씨입니다. 더운 날씨로 찬 것을 많이 섭취하고 밤에 차가운 물로 매일 샤워를 한 탓에 2주 넘게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제 7~8월이 되면 40~42도 올라가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다가오죠. 이 더위에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앞으로도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페루는 카톨릭 국가로서 기독교인이 현저히 적습니다. 찬양교재도 없기 때문에 현지 페루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한국의 찬양들을 번역하고 수정하여 찬양집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죠...
호산나교회의 현황
호산나 교회는 주일예배(1부, 2부, 교회학교예배), 수요예배, 토요 청년예배 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동부 학생수는 100 여명, 아동부를 제외한 교인수 100여명 정도로 총 200명이 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현재 교회 예배당이 좁아서 교회 확장을 놓고 교인들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모여서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기독교인들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찬양집이나 공과책들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페루 현지 선교사님들이 직접 한국의 찬송가를 번역하고 수정하여 찬양집을 발간하고 각 교회들이 직접 공과책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호산나학교의 현황
황윤일-구장이선교사님에 의해서 창설된 호산나학교의 정원은 이제 500명을 넘었습니다.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로 분류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산나학교는 현재 뿌깔빠에서 교육수준면으로 가장 좋은 학교로 알려져있고 중산층 집안의 자녀들이 많습니다.
이 곳 페루는 교육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공립학교는 학교 선생님들의 잦은 데모로 인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지도 관리도 전혀 되지 않고 있죠. 그래서 일 년에 학교 수업을 한 번만 가도 제재를 하는 선생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극소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산층들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립학교로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뿌깔빠에는 사립학교가 호산나학교와 라이몬디학교 이 두 곳이 있습니다.
황선교사님의 선교기도제목 중에 하나가 호산나학교 아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여 교회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페루는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중산층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면 일들이 금방 진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산나 학교 학생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여 이들이 예수님을 바르게 믿음으로써 호산나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뿌깔빠 지역의 교회들이 많이 성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이 불안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강도들도 많이 있죠. 몇 주 전에는 저희 학교에 도둑이 담을 넘고 들어와 학교 커튼을 훔쳐가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전에 또 강도가 들어와서 경비가 잡았는데 몇 주 전에 커튼을 훔쳐간 그 강도였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일이 처리가 잘되었습니다. 무사히 일이 잘 해결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들..
저는 4월 첫째 주부터 교회 주일예배 반주를 하게 되어 그래서 목요일 마다 찬양팀과 같이 찬양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아 옆에서 문혜정 언니(견습선교사)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4월 말에 교회 자매 결혼식이 있어서, 매주 토요일에 찬양팀이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페루는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기 때문에 보통 평일에 4시간에 걸쳐서 결혼식이 진행됩니다. 1부는 식을 치르고 2부는 피로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피로연때 저희 찬양팀이 2시간 가량 찬양을 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못한 곳이라,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 쪽 사람들은 청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없어서 지난 방학때 교회에서 무료로 학생들에게 강습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중인 강습도 있습니다. 이 강습들 중에 현재 문혜정 선교사가 교회 학생들에게 피아노 교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고등학생 2명을 조만간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4월부터 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한 달 뒤로 미뤄졌습니다.
저도 피아노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저를 이곳에 쓰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호산나 학교에서는 특활활동(음악 리코더반)시간에 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리코더를 특별히 강습받지 않아도 다 다룰 수 있는데, 이곳은 리코더가 음악교육에서 일반화가 되지 않아 따로 특활시간에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리코더가 없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비하지 못한 학생들에 한하여 한국에서 보내온 리코더를 매번 소독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번주 부활절을 맞아 리코더반 아이들이 학교 부활절예배 시간에 아름다운 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이런 저의 자그마한 봉사를 통해서 아직 예수님을 접하지 않은 아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려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중에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번동평화 교회 성도 여러분!
몇 가지 기도제목을 보내드립니다.
1. 황윤일-구장이선교사님의 교회와 학교를 통한 선교사역을 위해서
2. 이를 돕고 있는 문혜정견습선교사와 부족한 제가 선교사역에 소중하게 쓰임받도록
3. 정치, 사회, 경제의 어려움과 특히 치안이 불안한 페루의 안정과
기독교선교의 확장을 위하여
4. 제가 현지언어소통이 원활하여 효과적인 선교봉사가 되는 일과
무더위와 해충들로부터 잘 이겨내도록
제가 페루에서 선교사역에 지극 작은 한 점이라도 찍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기도해주시고 선교헌금도 보내주시는 일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이름과 번동평화교회의 이름에 영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이 있기에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번동평화교회 청년부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
En Pucallpa ..(페루 뿌깔빠에서..)
한은진 올림
사랑하는 번동평화교회 성도여러분 안녕하세요!
페루에 머물고 있는 한은진입니다.
한국을 떠난 지 어느 덧 두 달이 가깝습니다.
3월초에 교회에 글을 남기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지금 봄이어서 벚꽃들도 피고 너무나 예쁠 것 같네요. 얼마 전 식목일 날 교회에 꽃을 심었다고 하는데, 지금 쯤 교회를 보면 성도님들의 마음처럼 너무나 아름다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 곳 적도에 가까운 뿌깔빠(Pucallpa)는 현재 낮 기온이 35도 정도 되는 날씨입니다. 더운 날씨로 찬 것을 많이 섭취하고 밤에 차가운 물로 매일 샤워를 한 탓에 2주 넘게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이제 7~8월이 되면 40~42도 올라가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다가오죠. 이 더위에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앞으로도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페루는 카톨릭 국가로서 기독교인이 현저히 적습니다. 찬양교재도 없기 때문에 현지 페루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한국의 찬양들을 번역하고 수정하여 찬양집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죠...
호산나교회의 현황
호산나 교회는 주일예배(1부, 2부, 교회학교예배), 수요예배, 토요 청년예배 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동부 학생수는 100 여명, 아동부를 제외한 교인수 100여명 정도로 총 200명이 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현재 교회 예배당이 좁아서 교회 확장을 놓고 교인들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모여서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기독교인들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찬양집이나 공과책들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페루 현지 선교사님들이 직접 한국의 찬송가를 번역하고 수정하여 찬양집을 발간하고 각 교회들이 직접 공과책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호산나학교의 현황
황윤일-구장이선교사님에 의해서 창설된 호산나학교의 정원은 이제 500명을 넘었습니다.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로 분류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산나학교는 현재 뿌깔빠에서 교육수준면으로 가장 좋은 학교로 알려져있고 중산층 집안의 자녀들이 많습니다.
이 곳 페루는 교육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공립학교는 학교 선생님들의 잦은 데모로 인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지도 관리도 전혀 되지 않고 있죠. 그래서 일 년에 학교 수업을 한 번만 가도 제재를 하는 선생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극소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산층들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립학교로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뿌깔빠에는 사립학교가 호산나학교와 라이몬디학교 이 두 곳이 있습니다.
황선교사님의 선교기도제목 중에 하나가 호산나학교 아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여 교회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페루는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기 때문에 중산층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면 일들이 금방 진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산나 학교 학생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여 이들이 예수님을 바르게 믿음으로써 호산나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뿌깔빠 지역의 교회들이 많이 성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이 불안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강도들도 많이 있죠. 몇 주 전에는 저희 학교에 도둑이 담을 넘고 들어와 학교 커튼을 훔쳐가는 일이 발생 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전에 또 강도가 들어와서 경비가 잡았는데 몇 주 전에 커튼을 훔쳐간 그 강도였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일이 처리가 잘되었습니다. 무사히 일이 잘 해결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들..
저는 4월 첫째 주부터 교회 주일예배 반주를 하게 되어 그래서 목요일 마다 찬양팀과 같이 찬양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아 옆에서 문혜정 언니(견습선교사)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4월 말에 교회 자매 결혼식이 있어서, 매주 토요일에 찬양팀이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페루는 결혼식을 성대하게 하기 때문에 보통 평일에 4시간에 걸쳐서 결혼식이 진행됩니다. 1부는 식을 치르고 2부는 피로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피로연때 저희 찬양팀이 2시간 가량 찬양을 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못한 곳이라,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 쪽 사람들은 청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없어서 지난 방학때 교회에서 무료로 학생들에게 강습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계속 진행중인 강습도 있습니다. 이 강습들 중에 현재 문혜정 선교사가 교회 학생들에게 피아노 교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고등학생 2명을 조만간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4월부터 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한 달 뒤로 미뤄졌습니다.
저도 피아노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저를 이곳에 쓰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호산나 학교에서는 특활활동(음악 리코더반)시간에 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리코더를 특별히 강습받지 않아도 다 다룰 수 있는데, 이곳은 리코더가 음악교육에서 일반화가 되지 않아 따로 특활시간에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리코더가 없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비하지 못한 학생들에 한하여 한국에서 보내온 리코더를 매번 소독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번주 부활절을 맞아 리코더반 아이들이 학교 부활절예배 시간에 아름다운 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이런 저의 자그마한 봉사를 통해서 아직 예수님을 접하지 않은 아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려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중에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번동평화 교회 성도 여러분!
몇 가지 기도제목을 보내드립니다.
1. 황윤일-구장이선교사님의 교회와 학교를 통한 선교사역을 위해서
2. 이를 돕고 있는 문혜정견습선교사와 부족한 제가 선교사역에 소중하게 쓰임받도록
3. 정치, 사회, 경제의 어려움과 특히 치안이 불안한 페루의 안정과
기독교선교의 확장을 위하여
4. 제가 현지언어소통이 원활하여 효과적인 선교봉사가 되는 일과
무더위와 해충들로부터 잘 이겨내도록
제가 페루에서 선교사역에 지극 작은 한 점이라도 찍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기도해주시고 선교헌금도 보내주시는 일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이름과 번동평화교회의 이름에 영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이 있기에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번동평화교회 청년부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
En Pucallpa ..(페루 뿌깔빠에서..)
한은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