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외치는 선포전도를 하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정해진 코스를 돌며 외쳤습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예수 믿으세요.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 갑니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예수믿으면 죄를 용서받고 천국 갑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다 천국 갑니다."
그날도 역시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가며 열심히 외치며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여학생 둘이 그 모습을 보고
"웃기고 있네. 너나 천국 많이 가라?" 하면서 손가락질을 하였습니다.
아저씨가 말을 딱 멈추고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누가 욕을 하든 손가락질을 하든 상관 않던 사람이 그날은 자전거를 멈춰 세우자 갑자기 사람들이 긴장을 하였습니다.
여학생들은 앗차 싶어 어쩔줄을 모르고 그만 발이 땅에 딱 붙어 버렸습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뚜벅뚜벅 여학생들 앞으로 다가 온 아저씨가 두 여학생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한 참 서있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걱정마라. 못생겼어도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단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