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육신의 삶이 끝난 뒤에 천국에서 오래 동안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맞습니다. 맞고요. 그러나 성경에서는 죽고 난 뒤에 오래 사는 의미도 있다. 그렇다면 빨리 인생을 마감하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지 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올 수도 있다. 심지어 어떤 종교에서는 유월절을 지켜야 영생할 수 있다고 하며 자기와 관계를 가지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현혹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 의미하고 있는 영생을 또 다른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요한복음 17장 3절에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아는 것이란 뜻은 부부가 성관계를 맺을 만큼 속속들이 아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부부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이 싸움하면 내가 한 평생을 같이 살았지만 이 양반의 속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 주님을 오래 믿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해서 전부 다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과의 관계를 아주 친밀하게 가지는 것을 시간적인 개념보다 의식적인 그리고 관계적인 의미에서 영생이라고 말한다.
요한일서 5장 20절에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고 사도 요한이 고백하였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바로 영생이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라는 의미는 단순히 어느 틀 속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틀 안에 또 다른 틀 안에 거주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쉽게 말씀드리면 대문 안에 주인이 살지 않는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어도 거기에도 없다. 안방 문을 열어야 그 안에 주인이 계시듯이 대문 몇 개를 통과해야 주인을 만날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려면 애굽이라는 상태 광야라는 상태를 지나야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영생은 주님과 한 몸이 되어서 그 분과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삶 그 자체를 영생이라고 한다. 죽고 난 뒤에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이 순간 주님과 하나가 되어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되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 영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영생을 누리자! 그리고 영생의 기쁨을 나누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