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처음 이루어졌을 때 인간에게는 행복이 이미 주어져 있었다. 그런데 인간의 사는 모습을 보고 천사들은 고개를 저었다. 보다 못한 천사들이 회의를 열어 결의하였다. 인간에게서 행복을 회수해 버리기로! 인간들은 마침내 행복을 빼앗겼다.
그런데 그 빼앗은 행복을 어디에 감춰두느냐 하는 것이 천사들의 고민이었다. 한 천사가 제안하였다.
“저기 저 바닷속 깊은 곳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머리는 비상하오. 바닷속 쯤이야 머지않아 뒤져서 찾을 거요.” 한 천사가 제안하였다.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숨겨두면 어떨까요?”
이번 역시도 천사장이 고개를 저었다. “인간들의 탐험정신을 따를 동물이 없어요. 그러니 제아무리 높은 산 위에 숨겨두어도 찾을 거요.”
궁리하고 궁리한 끝에 천사장은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인간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두기로 합시다. 인간들의 머리가 비상하고 탐험정신이 강해도 자기들의 마음속에 행복이 숨겨져 있는 것을 깨닫기는 좀체 어려울 것이오.” ♡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