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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자가 깨우라

by 한봉희 posted Mar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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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한봉희목사
설교일 2023-3-19낮/사순절4
본문말씀 요한계시록3:1-6

깨어있는 자가 깨우라 / 요한계시록3:1-6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3: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3: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3: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사순절을 통해서 예수께서 말씀의 사자를 보내어 찾아가신 지금의 튀르키예에 있는 소아시아 교회들을 방문하고,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데교회에 주신 말씀을 깨어있는 자가 깨우라는 제목으로 듣고자 합니다.

 

서머나가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다면, 사데는 동쪽 내륙으로 깊이 들어와서 산봉우리 위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도시입니다. 

[방송실 : 사데교회 위치 지도 송출]

도시의 중심부는 골짜기 바닥으로부터 무려 300미터 높이에 있습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벼랑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군대도 이 도시를 방어하고 있는 벼랑을 기어오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547년 페르샤의 고레스가 이 도시를 점령한 바 있었고, 기원전 218년에는 수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 대왕이 이 성을 함락하였습니다. 두 경우 모두 대담한 병사가 벼랑을 타고 올라가 성안에서 성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사데교회는 라오디게아교회와 함께 칭찬이 없는 책망만 들은 교회입니다.

남아 있다는 뜻을 가진 이름 사데는 로마제국 치하에서는 도소재지였을 만큼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도시였습니다. 일찍이 무역이 발달하였고, 엄청난 양의 사금이 채취되어 주전 560년경 이 금을 제련하던 도가니가 300여 개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외에도 양털가공업, 염색 공업이 발달하여 부를 축적한 도시였습니다. 지형적으로 천연의 방어조건을 갖춘 도시로서 사치와 향락이 만연하였습니다. 그 당시 사데 주민들은 난공불락의 벼랑만 믿고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깨어있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풍조는 사데교회 교인들에게도 명목상의 교인들이 되게 했습니다.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교인에 머물게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데교회에 신앙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기 전에 남은 자로 하여금, 깨어 일어나 회개할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남아 있다는 이름을 가진 사데교회, 하지만 남은 것마저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있었습니다.

 

3:1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여기서 살았다고 말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이는 사람들이 보는 평가입니다. 다른 교회나 불신자들이 사데교회를 본 외형적인 평가입니다. 겉으로 볼 때 활력이 넘쳤고, 종교적 활동도 왕성했을 겁니다. 그러나 마음속의 생각까지 들여다보시는 주님의 평가는 그 반대였습니다.

죽은 자로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이렇게 말씀을 전합니다.

딤전 5:6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이러한 사데교회에 임하신 주 예수께서는 무엇을 가진 이로 말씀하고 있습니까?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일곱 영-이는 온전한 영 성령을 의미합니다.

일곱 별 -이는 일곱교회의 사자로서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사자들(천사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임하시는 주님은 사데교회를 엄히 책망하실 뿐만 아니라, 소수의 신실한 남은 자들을 보존하시고 격려하시고자 함입니다.

 

사데교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하면 이 같은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이는 사데교회가 사데에 있을 필요가 없는 교회가 되었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풍요와 안정과 향락에 빠져서 깊은 잠이 든 사데의 주민들을 깨워야 하는데, 교회가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에 반하여 살아있는 교회를 향한 바울의 증언을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고후 6: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주님은 사데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3: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너는 깨어 일어나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하십니다.

그 난공불락과 같은 사데의 높은 가파른 벽을 넘어 생명의 복음이 어떻게 들어갔는가 생각해보라고 하십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입니다.

살아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실상은 죽어가고 있는 자신을 알라는 것입니다.

병명을 알아야 치료가 시작되듯이, 자신을 알아야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먼저 자신이 깨어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3을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듣겠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들었는지를 되새겨서, 굳게 지키고, 회개하여라.

만일 네가 깨어 있지 않으면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인데, 어느 때에 내가 네게 올지를 너는 알지 못한다.”

 

절벽 위에 서있는 난공불락의 요새인 사데가 여러 차례 점령당한 바 있습니다.

절벽 사이의 잘 보이지 않는 틈을 타고 들어온 것입니다.


오늘 우리 자신에게 있는 틈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그 틈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굳어버리고 맙니다.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불평불만, 불이해, 미움, 시기와 질투, 무지함, 안일함, 자기중심적 사고, 전체를 보지못하는 부분적 사고, 겸손이 아닌 교만, 화평을 깨뜨리는 다툼, 회개하지 않는 굳은 마음...

 

이러한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나쁜 습관에서 깨어나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습관을 생각에 각인시키는 데 21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에 각인시켜서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66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듭니다.(존 드라이든)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을 골라낸다면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품과 행동을 통해서 세상을 깨우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깨어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온 세상을 구원하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육신에 져서 잠든 제자들에게 와서 말씀하십니다.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를 이 죄악된 세상에서 깨우고 성도의 자리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딤전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고, 기도의 문을 닫아놓고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생각으로는 깨어있다고 말할지 몰라도, 주님이 보실 때는 잠들어 있는 자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생활에 힘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육신을 쳐 복종하게 하고 기도하는 소중한 예물입니다. 십일조 예물이 있듯이 새벽기도 자리에 엎드리는 성도수가 주일예배 교인수의 십일조로 드려지는 예물과 같지 않은가 생각하며, 한 사람이 열 사람을 위해 기도의 산제물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종종 가져보곤 합니다.

그리고 성도 한 사람이 그 나라 백성의 십일조 예물과 같아서, 한 사람의 성도가 백성 열 명의 영혼을 깨우는 사명의식으로 살아야 하겠다고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여기 사데교회에 의인 몇 명이 있습니다.


3: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11장에서~

 

11: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이사야서 1장에서~

1:9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존자를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으리로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죽은 자 가운데서 밀알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 깨어 있는 자, 이들에게 세 가지 선물을 주셨습니다.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첫 번째 선물입니다.

1)흰 옷을 입혀주십니다.


19: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흰 옷은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고 깨끗하게 된 것을 뜻합니다(칭의). 또한 성도의 옳은 행실을 뜻합니다(성화).

죽은 자들이 대부분일지라도 흰 옷을 입히시는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성도의 거룩성을 지키는 천국백성입니다.


두 번째 선물입니다.

2)생명책에서 그 이름을 결코 지울 수 없습니다.


이민자들이 영주권 하나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합니까?

그런데, 천국의 영주권을 얻은 이름으로 그 누구도 지울 수 없는 것입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 그 사람의 평생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는 영원한 존재가치인 것입니다.

 

세 번째 선물입니다.

3)그 이름이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인정받을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되어도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허무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그 이름, 천사들이 함께 기뻐하며 알아주는 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예수 그 이름을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서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존재를 의미하는 그 이름을 주님이 인정하십니다. 아멘!!

 

여러분!

사데교회는 복음의 생명력을 거반 잃은 교회입니다. 세상에 생명을 나누어줄 수 없는 교회입니다.

오늘의 세상에 있는 교회가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은 남은 자를 위해 성령과 천군천사들과 함께 임하셨습니다. 남은 자로 하여금 회개의 불씨가 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얼마든지 살아있는 교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항상 세상에 안주하지 않고 아버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회개의 영이 살아있는 교회가 깨어있는 교회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보시기에 살아있는 교회가 복음의 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깨어있는 자는 깨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 어둔 세상에서 빛이 되라고 복음의 빛을 받은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5: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그렇습니다.

내 안에 모셔둔 빛이 아닙니다. 교회 울타리 안에 모셔둔 빛이 아닙니다.

깨어 일어나야 할 사람들에게 비추라고 주신 빛입니다.

먼저 믿는 우리가 신앙을 지켜가야 하는 것도 소중하지만, 우리가 받은 믿음을, 우리가 받은 사랑은, 우리가 받은 소망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끼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야 합니다. 쓰이지 않는 빛은 빛이 아니고, 모양에 불과합니다.

 

다같이 입에 담고 마음에 새기며 일어나겠습니다.

깨어있는 자가 깨우라아멘

 

<축도후 영상>

 

남아 있다는 이름을 가진 사데교회’,

하지만 남은 것마저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있었습니다.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3:1)

 

주님은 사데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3:2)

먼저 자기부터 깨어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깨어있는 자가 되게 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

 

깨어있는 자는 남을 깨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5:14)

 

주님은 내게 말씀하십니다.

깨어있는 자가 깨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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