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도해주세요.
본인의 글을 허락도 없이 여기에 옮겨붙입니다.
지금 병실에 누워있는 박순도집사는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을 둔 40대 초반의 사랑스런 믿음의 자매입니다.
중앙대에서 많은 젊은 이들에게 사랑과 생명의 빛을 주었던 자매였습니다.
4년전에 뇌종양수술을 받은 후 지금 2차로 발견된 뇌종양....
다음은 사랑하는 믿음의 남편의 지난 밤 아내 곁에서 올린 페이스북의 글입니다.
우리를 구원 하시려고 우리가 시험에서 이길 수 있는지 다시 시험 하신다!
1.오늘 정호에게 짐 정리를 하고 차량을 집으로 보내는 중에 박순도 운동화 신발을 차에 넣어서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 걸어서 운동화 신고 나가자는 믿음으로 다시 병실로 가지고 왔습니다.
2.오늘 오후 530분경 중환자 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3.정신 상태는 종양으로 인해 거의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잘 못하고...왼쪽 팔도 약간씩 마비 증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술에 많이 취한 사람처럼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해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깨어 있을때 잠시도 자리 비우기도 힘든 상황이라 전화 주셔도 못받아도 이해 바랍니다.그래도 아직 살아 있어 아이들 엄마가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4.담당교수님과 면담 하였는데 MRI는 중대병원에서 찍은 것 기준으로 처리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교수님은 MRI와 스테로이드 반응을 보시고 중대에서 판독한 교모세포 재발 보다는 악성임파종으로 위심 여지가 있다고 하여 내일 오후2-5시 사이 생검 수술 예정 입니다. 조직검사를 위해서 하지만 뇌를 뚫는거라 그래도 위험 하다고 합니다. 생검 조직검사후 악성임파종일경우 치료 방법은 완전히 달라 진다고 합니다. 뇌종양에서 교모세포가 가장 치명적인데 악성임파종일 경우 다른 몸에서 시작한 전이가 아닌가 의심해서 새롭게 검사하고 항암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시간 기대하고 기도하는 것은 임파종이었으면 합니다. 그럼 생명의 시간이 교모세포보다 더 오래될 수 있는 희망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생검수술후 하루정도는 다시 중환자 실에서 있을 예정 입니다. 박순도가 잘견디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5.그리고 가능한 박순도의 품위와 인격을 지켜주고 싶어서 병문안은 자제 부탁 드립니다. 오시면 저도 사실 조금 힘들어서....무척 죄송 합니다. 하지만 기도는 정말 열심히 부탁 드릴께요!
6.박순도가 중환자실에서 나온후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뇌종양으로 인한 이상증세로 너무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손잡아주고 안아주고 할 아내가 있다는 것에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한 하루 였습니다. 친구분들도 오늘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안아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이라 하면 어쩌면 늦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 입니다. 안녕하고 아무일 없는 하루 였을때는 창조주 하나님을 그렇게 찾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힘이 들고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 내가 의지할분은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그리도밖에 없다는 고백이 자동으로 나오게 되네요! 틈만 나면 박순도를 안고 예수님 도와 주세요! 하면 박순도는 정신이 혼미해도 아멘하고 하는 것에 또한 감사합니다. 오늘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축복인것 같습니다.
모두들 평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