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이 집의 재정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래 저희 가정의 재정 상태는 거의 바닥에 이르렀습니다. 적절한 재정 관리를 하지 못한 탓이지요. 그런데도 남편은 계속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이런 경우 계속 남편의 의견에 순종해야 하는지요?” 네, 어느 아내가 보내주신 사연인데요.
사실 삶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가정의 재정 문제에 하나님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겠지요. 우리 모두가 이 재정 문제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를 바라시기 때문일 겁니다. 따라서 남편이 재정문제를 다루는데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그 일을 잘 처리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아내는 꾸준히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던 또 다른 아내의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이제부터는 자기가 집안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겠다면서 통장과 서류들을 다 가져 오라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렇게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가정의 신용은 떨어지고 재정은 바닥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고 삶의 원리임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믿음으로 남편에게 순순히 복종했지요. 그러면서 “여보, 이제부터 당신이 돈을 어떻게 관리하든지 모든 것을 당신의 판단에 맡길 거예요”라고 말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두 달 동안 남편은 아무런 실수도 없이 가정의 재정을 잘 관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가지고 있던 통장을 모두 챙겨가지고 부엌에 있는 아내에게로 다시 왔습니다. 그리고는 “여보, 이제는 당신이 다시 살림을 맡아서 해봐요. 이거 아주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아서 내가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우리 하나님께서는 해결하지 못하실 일이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해결 방법이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이처럼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은 부끄러운 굴종이 아닙니다. 아내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방법입니다.
-강안삼의 가정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