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고민하는 한 부인이 상담소를 찾아 말했습니다.
“소장님! 저는 남편을 잘못 만났어요. 저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어요. 위자료보다는 남편의 가슴에 못을 박고 이혼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소장이 처방을 내렸습니다.
“6개월쯤 남편에게 최고로 잘 해 주다 이혼하면, 남편 가슴에 대못을 박을 수 있을 겁니다.”부인이 그대로 하자, 얼마 후에 이혼은 커녕 그 부부는 다시 사랑을 회복했습니다.
사랑을 나누어 줄 때, 사랑을 더 받습니다.
연애에서는 너무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사랑 받는 확실한 방법일지라도, 부부애에서는 더 사랑하는 것이 더 사랑 받기 위한 확실한 방법입니다.
서로에게 사랑의 손을 내미십시오. 아내의 젖은 손과 남편의 마른 손이 만날 때, 서로의 손은 사랑의 물기가 흐르는 촉촉한 손이 됩니다.
유대인 사상가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인간관계를‘나 - 너’의 관계와 ‘나 - 그것’의 관계로 나누었습니다. 인격적인‘나 - 너’의 관계는 따뜻하지만, 물질적인‘나 - 그것’의 관계는 삭막합니다.‘나 - 너’의 관계가‘나 - 그것’의 관계로 변해가는 것이 많은 현대 부부들의 문제입니다.‘나 - 그것’의 관계로 인해 생기는‘너의 눈물’은 행복의 탑을 무너 뜨립니다.‘너의 행복’을‘나의 행복’으로 생각할 때‘우리의 행복’이 됩니다
사랑과 대화를 통해‘나 - 너’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살아 온 햇수에 비례해 관심도를 높이십시오. 서로 선물 교환도 하며, 좁쌀 사랑도 나눠 보고, 산골짜기의 샘이 맑은 물을 솟구쳐 내듯이 서로 숨겨둔 감정과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영혼을 키워 주십시오. 가정은 큰 자는 작아지고, 작은 자는 커지는 곳입니다. 밖에서는 대통령이라도 집에 들어 오면“여보! 밥 줘요!”하고 행복한 구걸을 합니다. 한 대기업 회장은 집에 들어 오면 손자의 말이 되어 손자가 할아버지를 타고“이랴!”하고 온 방을 돌아다닙니다. 반대로 밖에서는 비천한 황따도 집에 들어오면, 존귀한 황제가 됩니다. 작은 자를 자인하는 존재들이 서로를 최상으로 키워 줄 때 행복의 탑은 높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