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이춘신권사님을 여기에 올립니다.
지금은 96세, 아직도 말에 힘이 있으시고, 화장실 정도는 홀로 출입하십니다.
그동안 성경쓰기를 계속하셔서 침대 밑에는 성경노트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심방을 가서 뵈올 때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금년 사순절이 깊어가고 있던 3월 21일부터 일기를 매일 쓰시고 있다는 겁니다.
이 권사님은 1921년 겨울에 태어나셨고, 만주에서도 사셨습니다.
교직생활을 하실 때는 중국어, 일본어, 체육 등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늘 새벽 5시면 일어나 교회를 향한 창문가에서 새벽기도를 하십니다.
오늘도 기록하신 일기장 중에서 하루를 여기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