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물음에 답하시는 하나님
하박국 1:12-2:4
❣들어가기 ~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설명>하지 않으시고, <계시>로 드러내신다.
이는 설명을 다 한다고 하여도 이해하지 못하고, 다 받아들여 감당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인식하는 기준을 인간이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에 두지 않으셨다.
만약에 그렇게 하셨더라면,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대로, 인간의 판단대로, 인간의 지식대로 갈기갈기 찢어져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재하심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인간의 (이성)과 (경험)으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롬12:2)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세세한 설명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롬4:20-21,9:4,8) 안에 산다.
아브라함도 독자 이삭을 바치라 할 때, 도무지 그것은 자기가 생각하는 하나님으로서는 그러한 요구를 하실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따랐을 때 결국 여호와 이레 곧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한다. 약속은 (믿음)을 전제로 한다. 여기 초대교회의 탄생에서도 약속이 있었다.
행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오늘 말씀은 하박국 선지자의 두 번째 물음과 하나님의 두 번째 대답을 접하게 된다.
앞서서 하박국 선지자의 첫 번째 물음이 무엇이었나?
합 1: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합 1: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합 1: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이에 하나님의 첫 번째 대답은 이것이었다. 하나님은 사나운 이방나라 갈대아 사람들(신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여 유다왕국을 심판하시는 경고로 대답하셨다(합1:6).
◼ 하박국 선지자의 두 번째 물음
하박국의 두 번째 물음은 첫 번째 물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강포한 행위에 대하여 잠잠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어찌하여” 물음이 이어졌다.
합 1: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합 1: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합 1: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합 1: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합 1: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합 1: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어찌 세상은 이렇게 악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가?
내가 믿는 하나님이신데, 어찌 내가 고통과 역경에 처했는데도 방관하고 계시는가?
◼ 하나님의 두 번째 대답
합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합 2: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합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1)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도록 (기다리라)(2;1)
기다림! 여기에는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 곧 (믿음)이 담겨있다.
믿음은 <설명> 안에 있지 않고, 때를 따라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계시> 안에 있다.
어느 교회 집사님이 하나님께 잘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달라고 기도를 했다.
“주여! 저에게 오래 참는 인내를 주옵소서. 지금 당장 주옵소서....” (웃음~)
(2) 달려가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하라(2:2)
여기에는 이루시고자 하시는 확고한 하나님의 의지가 있다.
(3) 하나님의 묵시는 정한 (때)가 있다(2:3)
묵시? (히)하존, (영)비전Vision, 계시Revelation
-이는 주로 <계시>라는 말로 성경 곳곳에서 번역되었다.
계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인간에게 열어 보여주시는 일. 즉 감추어져 있고, 덮어져 있는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사랑 등을 하나님 편에서 밝히 나타내 주시는 일이다.
롬 16: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롬 16: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하나님의 성취 시기는 오직 하나님이 아신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더딘 것 같지만, 하나님의 때로서는 지체되지 않는 것이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 지체되지 않고 / (반드시) 응하리라” (2:3)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사도 바울이 위대한 이방인의 사도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도!
1) (때)가 차야 했기 때문이다.
2) (사랑)의 분량을 채우기 위함이다.
주님의 사랑으로 택함받은 바울의 고백을 보라. 고전13:4 사랑은 오래 참고....
핍박자 사울이 주 예수님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고 있었던 것을 알고 깨질 때를 기다리셨다.
✓기다림은 아직 더 좋은 것이 오지 않았음을 알고 <소망>하는 것이다.
✓기다림은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다.
✓기다림은 내가 앞서지 않는 태도다.
✓당연히 기다림은 <믿음> 안에 존재한다.
⚑ 궁극적인 하나님의 대답은 여기에 있다.
합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세상은 죄의 치명적인 증상인 <자기 교만>에 빠져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믿음의 반대는 불신앙이 아니라 교만이다. 그들은 정직하지 못하다. 거짓의 권세에 매여있다.
하지만 믿음으로 되는 나라, 그 정한 때가 있다. 그때가 반드시 오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 묵시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있다.
곧, 이 믿음은 복음의 계시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
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율법주의자의 한 사람이었던 사울이 사도 바울로 깨어 일어난 것도 바로 이 믿음이다.
바로 이 점이 교리서신 로마서의 핵심주제가 되었다.
롬 3: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이제 내가 주님 앞에서 대답해야 한다.
“주님! 내게 주신 믿음이 여기에 있나이다” ♬